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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02 한화 김승연 회장 사건을 보면서...

한화 김승연 회장 사건을 보면서...

Posted 2007.05.02 14:55 by 선율아빠

아직도 TV를 틀면 뉴스는 온통 김승연 회장 일가 사건으로 떠들썩하다. 그냥 일반인이 이런일을 했다면

뉴스에 나오는 것은 고사하고 신문에도 잘 눈에 띄지 않는 구석에 몇줄 사건 요약만 나오고 말았을

사건일게다. 그만큼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해이 사건은 크게 다루어진다.

일각에서는 김승연 회장이, 한화 그룹이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크니 이런 일로 떠들썩하게 떠들

것이 못된다고들 한다. 자식 가진 부모 맘으로 그럴 수 있다고들도 한다.

왜 우리는 권력을 좀 더 가진 자들, 부를 좀 더 가진 자들에게 더 강하게 도덕적 견고함을 요구하는 걸까?

그것은 정말 당연한 것이 아닐까? 그들의 권력과 부는 사회가 없다면 이루어질 수 없다.

정말 교과서적인 얘기고 지겨운 얘기다. 그들의 권력은 그들에게 권력을 부여하고 정당화시켜주는

군중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 무인도에 혼자 떨어진 자에게 권력이라는 것이 있겠는가?

대통령도 무인도에 떨어지면 하찮은 한 인간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부는? 돈은?

그 또한 마찬가지다. 사회에서 인프라를 제공해 주지 않으면, 숙련된 노동자들이 노동을 제공해주지

않으면 그들에게 부는 생성될 수 없다. 아무런 사회적 인프라도 없고 문맹률이 높은 아프리카

빈국에서 삼성과 같은 다국적 기업이 자생적으로 만들어 질 수 있겠는가? 아니다.

그만큼 권력이든 돈이든 많이 가진 자는 사회에 빚을 많이 지는 것이다. 사회의 혜택을 그만큼

보는 것이란 말이다. 그런 그들이, 그들에게 부와 권력을 안겨준 사회에 부도덕하게 행동하는 것을

우리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일게다. 우리나라만큼 가진 자들에 대해 반감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도

드물다. 왜 그럴까?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한민족의 고질적 병 때문에? 물론 이런 특성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그 가진 자들이 도덕적으로 떳떳하지 못하다고

우리 모두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가진 자들이 특권의식을 갖든 어쨌든 상관할 바는 아닐게다.

그들이 잘나서 그렇게 부와 권력을 가질 수 있었을 것 또한 당연한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주지의 사실은 이 사회가 없었다면 그들의 권력과 부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영국의 왕자들은 그 특별한 태생에도 불구하고 모두 군대에 자발적으로 입대하는 전통이 있다.

그들은 특권의식이 없어서, 아니면 군대가 좋아서, 아니면 막말로 대가리에 총맞아서 군대에

자원 입대하겠는가? 자신들이 가진 만큼 사회에 떳떳하기 위해 그런 것 아니겠는가?

가진 것을 자랑해도 좋다. 특권의식을 갖든 말든 내 알 바 아니다. 나도 세금 내기 졸 아깝고

나 조금 열받게 하는 놈 있으면 졸라 패주고 싶다. 가끔 살인충동도 느낀다.

걍 딴거 없다. 그냥 늬들이 이 사회에서 얻은 만큼 도덕적으로 깨끗하게만 살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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